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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아디다스 PP 17+ 퓨어컨트롤 FG 포그바 한정판 축구화 (Adidas PP 17+ Purecontrol FG)

by 훈이윤이아빠 2020. 10. 22.

 

안녕하세요 

오늘은 Adidas Football과 Paul Pogba(프랑스 국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의 첫 번째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인

Adidas Football x PP capsule collection 중에 축구화를 포스팅합니다.

 

이름이 꽤 거창 하죠?

아디다스 이전에는 나이키 마지스타 오브라를 착용했었습니다.

당시에도 다채로운 컬러웨이와 독특한 디자인 패턴을 보여주었던 포그바인데요,

잠시 몇 가지만 함께 보실까요?

 

Q : 특별한 축구화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A : 전 세계에서 오직 하나 뿐이고 내가 축구와 세상을 보는 관점이라 생각한다.

 

 

나이키에서는 한계를 느꼈는지 아디다스와 계약을 한 후 포그바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필드 안과 밖의 나를 표현하기 위해 아디다스와 계약을 하기로 결심했다."

계약 직후 아디다스는 포그바에게 작은 선물을 주었습니다. 아디다스와의 첫 번째 콜라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포그바는 191cm 84kg의 신체조건에서 나오는 터프한 몸싸움 중에서도 공을 잡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굉장히 유연합니다.

이 때문에 이탈리아에서는 문어(Polpo)라는 별명이 있었고

공을 낚아채서 흐느적 거리는 모습을 잘 표현한 별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에스트로" 지단과 닮아있는 점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기에 한몫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팀 성적과 비례해 가장 비판이 되는 대상이라고 할 수 있지요.

 

현대 축구의 미드필더에게 요구되는 항목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더불어 탑 클래스라 불리는 극 소수의 선수들에게는 더욱 까다롭습니다.

오늘도 국내,외 축구 포털에서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가 누구냐,

라는 주제로 쉼 없이 토론되고 있을 겁니다.

 

포그바가 가진 장점, 그리고 문제점에 대해 팬들은 냉혹할 수밖에 없습니다.

간단한 이유이지요. "당시 최고의 이적료를 발생시킨 선수" 이니깐요.

하지만 선수가 가진 역량과 예측할 수 없는 그의 포텐셜을 생각하면

분명 메시, 호날두 이후 최고의 선수 혹은 스타가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LOOK AND STYLE

 

진리의 검/금 컬러와 뱀을 연상시키는 어퍼와 바디 패턴이고

특히 고급스러움의 극치라고할 수 있는 힐컵에서 아웃솔까지 이어지는 황금색 크롬이 압권입니다.

그리고 특별함을 어필하는 POGBOOM!!!

 

인솔은 사진에 보이는 기본 인솔과 부스트 폼이 적용된 인솔 두 가지가 제공되며 퓨어 컨트롤 모델에만 주걱이 제공됩니다.

일체형 텅 디자인과 스프린트 프레임이 사용된 아웃솔 안에 위치한 부스트 폼이 이번작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TOUCH

 

좀 더 확대해서 보면 이전 프라임 니트 FG 에서 말씀드렸던 작은 돌기 모양의 NSG

(None Stop Grip)가 보입니다. 어퍼를 경계로 닻의 형태처럼 밴딩 처리를 해놓았네요

발등과 인, 아웃사이드 킥에 자주 사용되는 부위에 특별히 부착된 밴딩은 두 가지 재질의 경계점에 위치하며

내구도를 위한 장치라고 생각이 됩니다.

 

COMFORT AND FIT

 

아웃솔 가운데에 세로로 길게 위치한 TPU 소재가 사용되었습니다.

SPRINT FRAME이라고 하는 이 소재는 가벼운 무게 대비 강한 내구도로 신발의 뒤틀림을 막고 충격을 흡수해주는데,

여기에 부스트폼이 더해져 최적의 컨디션을 길게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인솔은 위의 라이트 인솔과 컴포트 인솔 두 가지가 제공됩니다. 라이트 인솔은 평범한 인솔이고

컴포트 인솔은 발과 맞닿는 부분은 스웨이드, 그리고 부스트 폼으로 되어 있습니다.

컴포트 인솔의 바닥면에 접착력있는 패턴을 더해 인솔이 고정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부스트 폼 인솔 겉면과 그 안쪽에는 마찰력을 위한 끈끈한 재질이 가로로 위치해 있습니다.

이 부분은 프라임니트는 적용되지 않은 퓨어 컨트롤만을 위한 기능입니다.

 

인솔을 빼고 빛에 비춰 보면 부스트 폼이 안에 들어간 모습을 사진처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량화의 비밀은 여기 있었군요.

 

그리고 이중구조로 된 밴드가 있어 좀 더 밀착감 있는 핏을 느낄 수 있습니다.

끈이 없는 모델인 만큼 프라임니트보다 좀 더 세심히 설계를 하였고 덕분에 발을 넣기가 더 힘듭니다.

 

사실 일반인이 이런 미세한 차이를 느끼는 것은 참으로 힘들지요.

그런데도 무조건 "비싼게 최고다"라는 인식은 정말 잘못된 생각입니다.

예전에 축구회 회원이 축구화 구매를 앞두고 질문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비싼걸 사보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 대답은 당연히 NO 였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비싼게 좋습니다.

하지만 착용자가 차이를 느낄 수 없다면 예를 들어 이 축구화는 그냥 텅 없는 축구화일 뿐입니다.

 

선수들도 자기 발에 맞는 축구화를 찾아 바꾸고 바꾸는데 우리 동호인들도 그래서 축구화를 사고 되팔고 하시진 않으신가요?

 

그러므로 구형 모델을 제외하고는 매장에서 착용을 권해드립니다.

발에 맞지 않는 축구화는 부상과 직결될 수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퓨어 컨트롤의 착용감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먼저 265 정사이즈를 신는 글 작성자는 에이스 17.1, X17.1은 -5 하면 핏 하게 맞고 정사이즈 하면 넉넉하게 맞습니다.

티엠포 레전드 6, 마지스타 1 등 몇몇 발볼이 좁게 나온 축구화를 제외하고는 모두 정사이즈를 신습니다.

 

퓨어 컨트롤은 어퍼부터 발등까지 전해지는 밀착감이 좋은 제품입니다. 스터드 자체도 그렇게 높지 않아

인조잔디에서도 무리 없이 착용 가능 한 점이 장점입니다.

"마스터 컨트롤"이라는 슬로건답게 공이 닿는 터치감 또한 매우 괜찮았습니다.

 

어퍼 가죽이 두꺼우면 발에 공이 닿는 느낌이 잘 전해지지 않기 마련인데

에이스 17+ 퓨어 컨트롤은 발에 생생하게 전해지는 느낌이 좋은 축구화입니다.

다만 끈 없는 축구화인만큼 족형이 정해진 채로 나와 착용자의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착용감을 느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의 경우는, 중족부가 낮게 만들어져 발등이 높은 저는 타이트한 느낌을 받았지만

상대적으로 발 뒤꿈치가 러닝 시 살짝살짝 들리곤 했습니다.

 

끈 없는 축구화가 신기해서 한 때는 너도나도 사기 바빴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기피하는 유저가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리오넬 메시로 최근 발매한 네메시스를 끈 있는 제품으로 신고 있으니 말이죠.

TRACTION

 

 

 

인조잔디에서 1회 20분 짧게 착용해보고 발바닥을 보니깐 깜짝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인정사정없이 크롬 코팅이 찍히고 벗겨지고야 말았는데요,

살짝 멘붕이 온 후 신발주머니에 다시 넣으려니 위에 사진처럼 글씨가 박음질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Colour Treatment (코팅)이 사용하면 벗겨질 수 있다."

 

WEIGHT

경량화에 초점을 둔 덕분에 265mm 기준 약 250g 이내의 준수한 무게를 갖고 있습니다.

 

OVERALL

최근에 들어 디자인, 기능 면에서 큰 발전을 한 아디다스 덕분에 지갑은 얇아만 집니다.

올 한 해 축구화 발매 계획을 보면 아디다스만 믿고 가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점점 비싸지는 가격 퓨어 컨트롤 FG 매장 기준 (30만 원 후반)이 아쉬운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가격보다 더 아쉬운 건 크롬 코팅이 너무 쉽게 벗겨진다는 점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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