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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오카자키 신지 축구화 - 미즈노 바사라 101JP 개봉기

by 훈이윤이아빠 2020. 10. 24.

안녕하세요 블루슈머입니다.


오늘은 일본 국가 대표팀과
레스터 시티 출신인
오카자키 신지의 축구화인
미즈노 바사라 101JP를 소개합니다.

 

품명 : 미즈노 바사라 101 JP
품번 : P1GA1760
제조국 : 일본
무게 : 270mm 한 족 기준 약 200g


레뷸라가 나오기 전 까지
오카자키 신지가 메인 모델로
신었던 모델입니다.
미즈노의 스피드 사일로로
인조가죽 모델이 먼저 발매되고
그 뒤에 천연가죽 모델이 발매되었습니다.

확실히 미즈노 축구화 중에서는
비주류인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미즈노社 역시 복잡한 사일로를

하나로 통합하게 되면서
오카자키 신지 역시

혼다 케이스케와 함께
레뷸라의 메인 모델이 되었습니다.

바사라는 이그니터스와 함께
곧 아쉬운 퇴장을 하게 되는데요,
그 마지막 모습을 꼼꼼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워낙 비주류라 검색하면 제 글을 금방 찾을 수 있겠네요)


LOOK AND STYLE

 

 

 

 

 

 

 

 

 

사진에서 "Made In Japan"

이하 MIJ 만의 퀄리티가 느껴지시나요?

이 제품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아무래도 어퍼 부위라고 생각합니다.

강렬한 레드 & 블랙으로

고급스러움을 한 층 더했으며

볼륨감있는 어퍼 재질을

사진에서 참고하실 수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무려 천연가죽이 사용된

스피드 사일로라는

강점이 있는 축구화입니다.

이 제품은 원래 인조가죽으로 발매된

축구화지만 나이키의 tech craft,

아디다스의 leather version 처럼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천연가죽으로 발매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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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죽과 합성피혁이 만나는 곳마다

정교한 밖음질이 인상적이며

가령 10개 박스를 무작위로 열어 살펴봐도

7~8개 이상이 비슷한 수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되네요.

하지만 기대가 컸던 탓인지

plate 접착 부위는 구매 시 마감이 좋지 않아

다른 제품으로 교체하였는데도

생각보다는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인조가죽 모델과는 달리 천연가죽 모델은

상대적으로 좁은 중족부가 어퍼를 더욱

도드라지게 하여 스피드 사일로가 갖는

날렵한 외관은 아닙니다.

 

하지만 부리토 스타일의 비대칭 슈레이스와

블레이드 스터드 등 "나 스피드 사일로 맞아"

라고 외치는 모습을 곳곳에서

느낄 수가 있습니다.

 


TOUCH

 

 

"가죽 장인" 미즈노의 천연가죽은

특별함이 있습니다.

알만한 유명한 천연가죽 축구화와

비교할 수록 미즈노만이 가지는 매력이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미즈노의 가죽은 두툼하고 뻣뻣하기 보단

적당히 부드럽고 부피감을 갖는 것이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천연가죽 축구화를 선호하고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일부 천연가죽 축구화는

개봉 후에 가죽을 보고는

"캐럿 바로 발라줘야 겠다"

생각하신 적이 있을 겁니다.

 

그만큼 시중에서 시판되는

천연가죽 축구화 중에 가죽 자체가 거칠고

넓어(모공이 넓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건조한 상태의 축구화가

상당히 많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미즈노는 사뭇 다릅니다.

물론 사일로마다 쓰이는 가죽 형태가

조금씩 다르겠지만 이 제품의 경우

과할 정도로 부드럽지도 않는

말랑말랑한 정도입니다.

그리고 표면은 쭈글쭈글함이지

갈라짐의 흔적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내구도와 터치를 위한

적당한 쿠션감을 주기 위해

스티치가 되어 있습니다.

 


COMFORT AND FIT

 

 

바사라 101 의 장점 첫 번째,

어퍼에서 발 뒤꿈치까지 전해지는

피팅감과 관련한 DynamotionFit

그림에서 에머랄드 컬러가

DynamotionFit의 영향을 받는

발 위치를 표시한 것입니다.

먼저 미즈노 공홈에 있는 설명입니다.

DynamotionFit 은

어퍼에 사용된 신축성 있는 소재가

고속 턴 동작 시 피팅감 향상을

준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 일본 공홈에서 찾은 영상은

DynamotionFit에 대해 발 안쪽

작은 런버드 쪽에 접힌 부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턴 동작에 이 부분이 가장 많이 접히는데

가죽(천연 또는 인조)가 두껍거나

이질감이 있다면 붕 떠버리는

현상이 종종 있습니다.

이 때 접히는 부분을 최소화하여

밀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두 가지 자료가 조금 상이한데

다음 사진을 보시면

좀 더 이해가 되실 듯 합니다.

사진은 DynamotionFit Technology가

런닝화에 적용된 모습입니다.

런닝중에는 발등 부분(어퍼의 끝)부터

중족부, 발 뒤꿈치까지 뒤틀림,

구부러짐, 펴짐이 무수히 반복됩니다.

 

이 때 자주 변형이 가는 부위에

신축성있는 소재를 사용하여

펴주고 당겨줍니다.

아래 설명된 D-flex groove technology와

함께 이해하시면 됩니다.

 

발 앞꿈치에 닿을 때

어퍼는 자연스럽게 구부러지게 되며

다시 발앞꿈치가 땅에서 떨어질 때

펴지는 반복 동작이 이루어집니다.

신축성 있는 소재가 사용된 어퍼 역시

이러한 설명을 뒷받침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거의 티엠포&마지스타 +5,

에이스&엑스 17.1 -5 를 제외하고는

265정사이즈로 신지만

이 제품은 +5 한 270으로 갔습니다.

이유는 토박스도 좁게 나온 편이며

제 발등이 매우 높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사진 왼쪽 발등 뼈가 살짝 튀어나온 걸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길이는 얼마나 남을까요?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노란 부분 정도가 남습니다.

많이 남는 것 같아 보이지만

좁은 토박스 탓에 버리는 공간을 제외하면

많이 남는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족형에 맞으시면 천연가죽이 늘어나는 특성을

고려해 정사이즈를 가도 문제 없지만

발볼이 있는 분들은 +5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발이 편해야죠.

 

착용감은 베이퍼 11fg 보다

길이가 조금 길고

메시 16.1 FG/AG와

매우 유사한 착용감입니다.

 

 

아치에 위치한 D-Flex Groove를 통해

가속 상태에서 턴을 할 때

서포트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 되었습니다.

발 뒷축 블레이드의 스터드에서 오는

턴 동작 시 단점을 보완하는 기술입니다.

빗살 무늬의 형태인

R-Fiber control technology가

적용되어 있으며

신발이 늘어남을 방지해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위에 박음질을 하여

허물어지기 쉬운 형태를

잘 잡아주려고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로글라이드 인솔


TRACTION

 

 

옆면에서 보면 블레이드 같지만

자세히 보면 굴곡을 주어

디자인 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뒷꿈치에 5각형의 벌집 무늬 디자인은

인솔을 빼서 봤을 때 특별한 기술이

적용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OVERALL (총평)

 

 

컨트롤&터치 = 모렐리아

경량화&천연가죽 = 모렐리아 네오

확실한 컨셉에 밀려

결국 단종을 앞두고 있는 바사라 입니다.

이그니터스 시리즈 역시

컨트롤 패널이라는 독자적인 컨셉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아쉽게 작별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바사라 역시 일본 J-리거 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았었지만

천연가죽 축구화 전문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미즈노의 스피드 사일로는

유저들에게 잘 와닿지 않는 것은 사실입니다.

 

수 많은 스피드 사일로 중

스피드=머큐리얼이라는

1998년 부터 이어진 오래된 관념을

깨뜨리기는 쉽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인지 미즈노는

자신들이 갖고 있는 컨셉에

집중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저는 천연가죽 축구화 최고가 뭐지? 라고

누가 묻는다면 망설이지 않고

미즈노의 손을 들어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일본 제품을 구매하지 않지만요..)

 

 

SG모델을 신은 오카자키 사진 올리며 마치겠습니다.

 

글 & 사진 : 블루슈머

일부사진 출처 :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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