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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미즈노 모렐리아 네오 1985 (초대 모델 복각판)

by 훈이윤이아빠 2020. 11. 2.

 

안녕하세요,

미즈노의 초대 모델인 모렐리아 복각판을 소개합니다.

 

모델명 : 미즈노 모렐리아 1985

품번 : P1GA-150301

제조국 : 일본

무게 : 260g (270 기준)

 


LOOK AND STYLE

 

이 사진이 모렐리아의 초기 모델입니다.

정체성을 갖고 일관된 디자인에 감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소위 "런버드 모델" 로 알려진 제품입니다

초기 모델에 사용된 금형, 소재, 라스트를 동일하게 사용해서 만든 복각판이라고 합니다.

최상급 퀄리티의 천연가죽 축구화라고 하면 빠지지 않는 미즈노의 캥거루 가죽입니다.

가죽이 형태가 잡혀 묵직해보이지만 사진 촬영을 위해 신발 안에 비닐을 끼워넣어

고정하였을 뿐 형태가 잘 안잡힐 정도의 부드럽고 얇은 가죽입니다.

 

상파울루 FC에서 뛴 최초의 일본인 선수인 미즈시마 무사시를 위해 디자인 한 스토리에 대한 설명입니다.

당시 브라질 탑 플레이어들은 수트 주머니에 축구화를 접어 넣을 수 있을 정도의

가볍고 얇은 축구화를 선호했다는 썰에 대해 얘기하고 있네요.

같이 구성된 신발 주머니 (라고 하기엔 너무 작은..)

약 80만원 정도에 발매된 이 제품 기억하시는지요?

제 기억엔 275 사이즈로만 나왔던 것 같은데.. 같은 30주년 모델이지만 이 제품에만 30주년 기념 로고가 있습니다.

텅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해보자면 2012년 모렐리아 네오에서

오버사이즈 텅이 삭제되기 전 까지는 계속 고수하던 디자인인데요,

접이식 텅 디자인의 모렐리아 II 의 발매년도는 1991년이라고 합니다.

25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쓰이는 디자인이 참 대단하다 느낍니다.


TOUCH

어퍼에는 얇은 두께에 가죽과 적당한 발포로 폭신한 터치감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착용해보니 모렐리아 네오2의 얇은 어퍼가 두 장 정도 끼워져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저는 킥을 주로 하기 때문에 두툼한 어퍼를 선호하는 편인데

이 모렐리아 어퍼는 킥을 할 때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반대로 터치할 때 전족부에 공이 닿는 느낌이 생생하게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COMFORT AND FIT

 

 

천연가죽 축구화답게 정사이즈 기준 아주 편안한 착용 느낌입니다.

발볼 또한 적당히 나왔기 때문에 정사이즈를 착용하시면 됩니다.

내장형 힐컵 또한 묵직하게 뒤를 감싸주고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축구화와 다른 고전적인 방식인 만큼

힐컵은 굉장히 단단하기 때문에 마찰에 의해 까짐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인솔은 부직포 인솔입니다.


TRACTION

 

화이트 아웃솔 축구화는 한 번 착용하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클래식하며 TPE (PEBAX)소재가 사용된 13개의 멀티스터드 방식이며 스터드 압이 적은 편입니다.

TPE 소재에 대해 잠시 이야기 해보자면 고무와 비슷한 열가소성 탄성중합체로

수분 흡수가 적고 밀착력이 좋은 것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변색이 쉽게 발생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뭉툭한 스터드가 치고 나가는 맛은 적지만 안정적이고 방향 전환에 적절합니다.

곳곳에 아웃솔과 플레이트를 고정해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웃솔의 무게는 약 45g 정도입니다.


OVERALL (총평)

 

 


변하지 않는 디자인, 헤리티지 라인의 최고봉

 

 

나이키 티엠포94, 아디다스의 코파 문디알, 퓨마 킹, 엄브로 스페셜리 시리즈를

"헤리티지" 축구화라고 부르는데 미즈노 또한 헤리티지 축구화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과 헤리티지 디자인에서 주로 착안하는 오버사이즈 텅,

그리고 천연가죽은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참고) 저 역시도 일본 제품을 최대한 구매하지 않고 대체재로 사용하지만

가끔 K리그 축구 경기를 보면 미즈노 제품을 착용하는 선수가 꽤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스폰서 계약이 되어 있거나 축구를 업으로 하는 입장에서는

축구화가 정말 중요한 요소도 될 수 있고, 업으로 하지 않더라도 취미 생활 영역에서 

내 발에 정말 맞는 축구화가 미즈노라면 어쩔 수 없으니 개인의 합리적인 판단을 통해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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