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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팀, 클럽 선수들이 옛날 유니폼을 입는다면? (잉글랜드 편)

by 훈이윤이아빠 2021. 4. 16.

 

각 팀, 국가의 선수가 입은 옛날 유니폼의 모습은 어떨까요?

그래픽 디자이너인 James O'Mara의 일러스트를 참고한 글이며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이미 바디 - 레스터시티(1983-1985)

1980년 대 영국 축구는 훌리건으로 몸살을 앓던 시기였습니다. 

당시에는 자국 리그 명칭이 Football League First Devision 이었고

그 유명한 헤이젤 참사가 1985년에 있었습니다.

영국 축구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는 축구 역사 상 중요한 사건이죠.

 

그 당시의 레스터시티는 시즌 시작을 6연패로 안좋게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리그컵 진행 기간 동안 10월 말 부터 1월 말까지

15경기에서 2번 밖에 지지 않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라East Midlands 더비라 불리는 라이벌인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면서 15위로 시즌 마감을 했습니다. 

 

지금의 레스터시티를 대표하는 선수인 제이미 바디는

16세에 셰필드 웬즈데이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2012년 레스터 시티와 계약한 뒤로 팀을

프리미어 리그로 견인하는데 큰 공헌을 한 선수입니다.

2015-16년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1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세우며

루드 반니스텔루이가 갖고 있던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그 뒤로 계속 승승 장구하며 2019-20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Golden Boot를 수상하고

유로2016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뛰는 영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해리 맥과이어 - 잉글랜드 (1986)

축구 역사 상 큰 논란 거리 중 하나인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준결승전에서

마라도나의 "신의 손" 사건을 빼놓을 수 없죠.

그리고 마라도나의 기적적인 원맨 골로 영국을 제치고 아르헨티나가 결승전으로 올라갔습니다.

The GOD of Football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라이벌 관계는 1966년으로 거슬러가야 하는데

영국 웸블리 구장에서 열린 준결승 경기 내내 거칠었고

경기가 종료된 뒤 영국의 감독인 Alf Ramsey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짐승 같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당시 토트넘 핫스퍼에서 뛰고 있던 Osvaldo Ardiles와 Ricardo Villa는

탑 클래스 선수라는 명성에도 불구하고 영국인들에게 거칠게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축구 외적으로는 1982년 포클랜드 전쟁이 있었기 때문에

이 두나라의 깊은 감정의 골을 축구를 통해 발산되곤 했습니다.

 

1993년 생인 해리 맥과이어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2015년 위건, 2017년 레스터시티에 이어 70M의 이적료로

프리미어리그 최고 비싼 수비수 기록을 경신하며  201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습니다. 

(참고로 리버풀의 Virgil Van Dijk가 75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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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톤스 - 잉글랜드 (1982)

1982년에는 스페인에서 월드컵이 열렸습니다.

영국은 시드 배정을 받아 4조에 랭크되었고 프랑스, 체코슬로바키아, 쿠웨이트와 함께 조별 예선을 치뤘습니다.

지금은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나뉘어졌고 둘 다 그렇게 강팀은 아니지만 

당시에는 페널티킥 때 관중들을 열광하는 "파넨카 킥"의 주인공인 파넨카가 뛰었던 월드컵입니다.

물론 프랑스도 미셸 플라티니가 있었던 강팀이구요.

잉글랜드는 조별 예선은 통과했지만 2차전에서 탈락했습니다.

 

존 스톤즈는 1994년 생으로 잉글랜드 A팀과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하는 수비수입니다.

반슬리와 에버튼을 거쳐 펩 과르디올라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볼을 다루길 좋아하며 다재다능한 선수로 Joleon Lescott은

"존 스톤즈는 대부분의 수비수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할 수 있다"며 칭찬을 한 적이 있습니다. 

맨시티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팀 메이트인 Kyle Walker 역시

공에 대한 집중력과 어나더 레벨의 헤딩 능력을 손 꼽았습니다.

조던 헨더슨 - 잉글랜드(2006)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출전한 잉글랜드는

B조에서 스웨덴, 파라과이,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경기를 치뤘습니다.

스웨덴과 피 터지는 마지막 경기를 무승부로 마치며 승점 7점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했습니다.

16강전에서는 에콰도르를 물리쳤지만 8강전에서 포르투갈과의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으로 패했습니다.

 

2011년부터 리버풀에서 뛴 조던 헨더슨은 리버풀과 잉글랜드의

박투박 미드필더로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열정적인 선수입니다. 

 

헨더슨을 보면 끊임없이 경기에 몰입하며 선수들을 독려하는 투지가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리버풀의 정신과 가장 잘 맞는 선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해리 케인 - 잉글랜드 (1990)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는 4위를 기록했고 당시 서독의 위르겐 클린스만이 명성을 날리던 때 였습니다.

잉글랜드는 아일랜드, 네덜란드, 이집트와 함께 조별 예선을 치뤘고 1승 2무로 조 1위로 16강전에 진출했습니다.

당시 클라우디오 카니자,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월드컵 득점왕을 차지한 살바토레 스킬라치(이탈리아), 로타 마테우스, 위르겐 클린스만(서독), 마르코 반바스텐, 루드 굴리트, 프랭크 라이카르트(네덜란드), 로저 밀러(카메룬), 게오르게 하지(루마니아), 스토이코비치(유고슬라비아), 게리 리네커(잉글랜드)등 한 시대를 풍미한 선수들이 가득했던 월드컵이었습니다. 

 

1993년 7월 28일 생인 해리 케인은 릿지웨어 로버스에서의 유소년 축구를 시작했고 2004년 부터 토트넘 소속으로 레이턴 오리언트, 밀월,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에서의 임대 생활을 마치고 2014년 부터 토트넘으로 복귀했습니다.

2014년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부임했던 시기였고 첫 해 풀 시즌을 소화하며 31골을 넣는 위엄을 보여줬습니다.

그 뒤로 리그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발 돋움했으며 팀 동료인 손흥민과의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는 선수 입니다.

 

라힘 스털링 - 잉글랜드 (1998)

잉글랜드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글렌 호들 감독의 지휘아래 준비했으며 데이비드 시먼(아스날), 솔 캠벨(토트넘), 데이비드 베컴 & 개리 네빌 & 폴 스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앨런 시어러(뉴캐슬), 마이클 오웬(리버풀) 등 화려한 스쿼드를 구성하고 있었습니다. 잉글랜드는 1966년 월드컵 우승 이후 무관에 그쳐왔던 상황을 개선하고자 최선을 다해서 임했었지만 결과는 4위로 마무리했습니다. 기억 남는 건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베컴의 퇴장 이후 승부차기에서 패배했던 장면입니다. 베컴은 최고의 축구 스타로 알려져있지만 그 당시에는 자국 국민들의 역적이었습니다.

 

라힘 스털링은 1994년 12월 8일 생으로 리버풀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내고 맨체스터 시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 지휘 아래 크랙으로 성장했습니다.

조던 픽포드 - 잉글랜드 (1996)

1996년은 잉글랜드에서 유럽 선수권대회(EURO)가 열렸던 해 입니다. 

당시 주최국으로서 주전 GK는 역시 데이비드 시먼(아스널)이었습니다.

지금의 GK 유니폼과는 달리 굉장히 화려한 색상이 쓰였었네요.

 

멕시코의 호르헤 캄포스가 입던 이런 느낌으로요

이번에도 영국은 독일과의 4강전 경기에서 패배하며 무관에 그쳤고 이 기세를 몰아 독일이 체코를 꺾고 우승했습니다.

 

조던 픽포드는 1994년 3월 생으로 선더랜드 유스 출신으로 2016년까지 임대 생활을 하다가 2017년 에버튼에 합류하면서 유명세를 알리게 되었습니다. 

 

제시 린가드 - 잉글랜드 (2002)

2002년 한일 월드컵은 우리에게 참 친숙합니다. 잉글랜드에는 베컴이라는 슈퍼스타가 있었고 이번에는 정말 우승에 도전해볼만 하다는 평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이 유니폼도 참 예뻐서 (물론 베컴이 입어서겠지만) 저도 샀던 기억이 납니다.

 

제시 린가드는 1992년 12월 생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동하다 20-21 시즌에 웨스트햄으로 임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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